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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부천예인교회 초등부 설교]내가 아니라 성령님께서 하신 설교 간증

이 설교 이야기는 2009년 11월 29일 하재웅 성도가 부천예인교회 초등부 설교를 통해 만난 성령님과의 교제입니다.

준비가 정말 어려웠던 설교
  지속적인 외부 강의 일정으로 설교를 준비할 시간도 적었고,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간을 확보해서 설교 말씀에서 내용을 뽑아내고 초등부 아이들에게 적용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다. 토요일 오후부터 노력을 했는데, 정말 잡히지 않는 방향성으로 너무 힘들어하면서 틈만 나면 다른 일을 하게 되는 집중을 하지 못하는 시간을 보냈다. 결국 주일 새벽 3시 반까지도 설교의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잠시 몇 시간 잠을 청하고 교회 출발 3시간 전쯤 일어났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설교가 잡히지 않는 것은 비슷했으나, 안되도 뭐라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우선 설교 PPT를 채우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림이 잡히지 않아서 평소 사용하던 강의 콘텐츠를 많이 활용했고, 상황적 변수(성령의 도움심)를 기대했다.

이날 본문과 설교 주제는 아래와 같았다.

로마서의 핵심 ; 죄의 마음 vs 성령의 마음
먼저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라마나욧 묵상 읽기표의 이야기를 했다.
  현재 로마서 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회에 편지를 적은 것이었다. 로마서는 믿음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변인데, 내용의 핵심은 우리 안에 있는 두 마음 즉, 몸을 쫓아가는 '죄의 마음'과 성령을 쫓아가는 '성령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믿음을 따라 성령의 마음을 쫓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시는 것이다.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
나와 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외모에 재능이 있는 김태희, 외모와 더불어 성실하고 착한 이미지가 부각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승기, 음악에 대한 재능과 공부도 하버드를 졸업했을 정도로 뛰어난 장한나, 씨름 선수였지만 자신이 가진 재치와 박력을 잘 이용해서 최고의 MC로 활동하고 있는 강호동!
 
성공의 열쇠는 어디에 있나?
  모두가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연예인에게는 인기가, 기업인에게는 사업이, 정치인에게는 권력이 성공으로 비춰지지만 우리가 보는 성공의 기준은 자신의 재능(은사)이 쓰임 받는 것이다. 왜 냐하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으로 부터 창조된 걸작품이고, 창조되었다는 것은 목적이 있는데, 목적은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을 쓰임 받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이 있고 (어떤 사람은 10가지 이상의 재능도 있지만...) 성공의 열쇠는 그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가? 아니면 그 재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인가?에 있다.

장미란 역도라는 재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다
어제 세계역도선수권 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한 장미란 선수의 예를 들었다. 노력만으로는 어렵고 타고난 재능과 더불어 성실히 노력했기 때문에 세계최고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그러나 장미란 선수의 영광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장미란 선수는 성공한 후에 항상 기도를 하는 크리스천이었다. 장미란 선수의 영광은 곧 하나님께 영광이었다. 장미란 선수는 역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증거하며 그 가치를 드러내는 멋진 크리스천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장미란 선수도 사용하시고, 믿음이 없는 파라오도 사용하신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이름을 온 땅에 두루 전하기 원하신다.


내 삶의 현장에서 전도를 고민하다.
성경을 보면서,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수록 나 역시 내가 가진 것으로 그 분께 영광을 돌리고 싶었으나, 어떻게 해야할까?고민이 되었다. 어떤 사람들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예수님을 믿고 천국 가세요!하는 것도 내게는 맞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찾은 방법이 아래처럼 어디든 부르면 열심히 강의하고 강의가 끝나면 명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증거하는 것이다.

난 성공했다. 내 재능이 쓰임 받았으니...
그 첫 시도가 몇 일 전에부터 있었다. 동국대에서 진행된 한국대학생정치외교연구회에서 주최한 강의에서 처음으로 전도용 명함을 사용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참여자들의 반응은 너무 좋았고, 20장이 넘는 명함을 사람들이 받아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날도 내 강의 준비는 너무 미흡했었다. 다른 때와는 달리 어떻게 진행해야하나?하는 막연함 가운데 강의를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주님께서 내 입장과 참가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신 것이다. 이제 나도 쓰임 받은 것이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 영광을 내가 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리고, 그 영광을 전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난 성공했다. 내 재능을 쓰임 받았으니... ^^


가치관의 차이 ; 창조론 vs 진화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창조론을 믿는다. 이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학교에서는 진화론을 학교에서 가르치지만, 미국에서는 일부에서는 창조론을 일부에서는 진화론을 가르친다. 어느 것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결국은 믿음에 근거해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둘에는 심각한 차이가 있다. 진화론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과 못난 사람이 정해져 있고, 못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없어져가고(그리고 없어져 가야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많아져야하고 더욱 열심히 활동을 해야하는 존재들이다. 과연 누가 뛰어난 사람이고 누가 못 난 사람이란 말인가? 

창조론 ; 못난 사람들이 믿는 이론이다.
  성경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예수님은 병자들·죄인들·배우지 못한 사람들의 친구였고,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뛰어난 사람들(정치 지도자, 종교 지도자, 행정가들)은 대부분 예수님과 대적을 했던 사람들이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그러한 죄인들, 병자들, 배우지 못한 자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고 세상을 변화 시킨다. 세상에서는 쓸모 없을 것 같던 사람들이 병든 사람도 고치고, 사람들도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새로운 존재로 변화 시켰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그런 창조론에 근거한 것이다. 세상에 속지 말자! 그래서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재능을 주신 것처럼 내 옆에 사람에게도 동일하다. 그래서 나도 귀하고 너도 귀하다.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믿음! 믿음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듯... 그러나 볼 수 있는 것
그런데 기독교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래 카자니 삼각형처럼 우리가 바라보는 비전(꿈)은 믿음을 가지면 아래 삼각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의 팩맨의 구도만 조금 바꾸어도 삼각형은 사라지고 만다. 우리의 믿음도 균형 감각을 잃어버리거나 조금만 방심해도 삼각형처럼 존재를 확인할 수 없게 된다. 그 때 중요한 것이 하님께 불쌍히 보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는!! 하나님 없으면 안되는 사람들이니까 그러니까! 도와달라고,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고 말씀보며 매어 달리는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내가 가진 재능을 놀랍게 사용하실 것이다.


중간에 부천예인교회 초등부 어린이들과 함께 부른 "걸작품"이란 곡이다.
이 곡의 마음을 담아 내기 위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두 번 중간에 불렀다.


어디나 그렇듯이 참 쉽지 않은 초등부 설교인데, 이날은 부천예인교회 초등부 어린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설교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 초등부 어린이들이 너무 예뻐보이고, 그날 만큼은 내 말도 너무 잘 따라 주었다. 무엇보다 너무 감사했다. 주님이 날 사용하셔서 부천예인교회 초등부에게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보이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