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의 위해서 참여한 전도
전도와 선교에 대한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관련 활동을 거의 못했었다. 오랫만에 선교팀에서 진행하는 거리 전도에 동참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우선 내가 개인적으로 참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전도에 대한 효과보다 나 자신을 위한 요소가 강했다.
내가 기대한 떡고물은 '은혜'와 '신앙점검'
솔직히 말하면 누군가를 전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없었다. 그 일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지 잘 알고 있고 따라서 그러한 사역에 동참함으로서 얻어지는 특별한 은혜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또 내 신앙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었다.
전도로 신봤다!!
그러한 예상은 적중했다. 전도활동으로 오늘 주일의 삶은 너무 은혜가 있었다. 여러 관계들을 통해서 그러한 은혜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저절로 '할렐루야'가 나오는 그러한 주일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전도의 은혜라고 난 생각된다. 또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도하는 사람으로 서있는 것에 대한 책임감! 내가 전하는 이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는 과연 나에게는 어떤 존재인가?를 다시금 점검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데로 그 분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 싶다고 하면서, 전도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반성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기독교인들 가운데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도
오늘 공부한 요한계시록에서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는(선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 되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왕되심을 선포하는 것이고, 창조된 인간 본연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말씀에 절로 '아멘'하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진행될 이 전도라는 활동에 보다 전략적인 접근법들도 고민하게 되었다. 오늘 참여하면서 나름 얻은 전략적 접근법은 아래와 같다.
1. 먼저 상대방은 눈을 보면서 정중히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라!
사람의 마음은 결국 사람이 움직인다. 우선 우리의 목표가 상대와 접점을 만들어서 전도지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보게 만드는 것이라면 위의 전략처럼 사람의 눈을 보면서 접근해야한다. 역시 눈은 사람 마음의 창이라고 했던가? 시선을 맞추는 것(eye contact)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2. 걷는 사람보다 신호등이든 버스 정류장이든 0.5초라도 상대를 받아줄 여유에 공략하라!
걷는 사람들은 나름의 목적들이 있어서 눈을 마주치기도 어렵고, 인사조차 제대로 하기 어렵다. 반면에 다만 몇 초라도 행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래도 그 사이에 전도지를 전달할 여유가 존재한다. 버스 정류소에도 그러한 여유의 틈속에서 전도지를 넣을 수 있는 기회는 포착할 수 있게 된다.
3.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어라!
주일 오전 시간이여서 그런지 예식장에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물어보는데, 익숙하지 않은 지명이 많아서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능하다면 교회 띠를 매고, 지역의 지리와 예식장을 알아 본 다음 "길찾기 도움을 드립니다"로 전도용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도 좋은 효과를 걷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든 사람들과 접점을 만들어야하는 전도자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의 필요를 고민하고, 그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
4. 공동의 관심사를 통해서 대화를 유도하라!
전도는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전도지를 나눠주는 것은 시장을 파악하기 위한 하나의 미끼(?)이면서 기독교인들의 존재감으로 볼 수 있다. 실제화된 전도를 하려면 사람들과의 대화 유도는 필수이다. 대화 유도가 가능하려면 우선 앞의 3요소가 충족되어 있어야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관심사 유도가 필요하다. 오늘 움직이면서 얻은 아이디어 중에 하나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관심사 유도이다. 젊은이들 두 명씩 혹은 서너명씩 모여서 기다리면서 음악을 듣거나 게임 혹은 영상을 보는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때 좋은 앱(소프트 웨어)을 소개하거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음악 혹은 파일을 공유하기 위해서 메일을 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늘든 생각은 그 정도인데, 앞으로 또 나가면 더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5. 지역 상권에 피해를 주는 행동은 금물!
전도지를 나눠주다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버리는 교회 전도지가 송내역 주변 여기저기에 쓰레기로 변질되어 있었다. 전도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까운 노릇이지만, 주변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전도가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난 전도 후반부에는 돌아다니면서 버려진 전도지를 줍는 일을 했다.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에 대한 전도의 접근도 자제해야하며, 최대한 지역 상권과 함께 할 수 있는 윈윈 구도를 기획하는 것이 전도자의 기본 자세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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