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가 대의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단법인 단체에서 총회를 진행하면서, 격론이 있어서 심한 감정적 소모를 겪은 바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총회들을 참석하다가 우리 교회의 예산총회를 참석해서보니, 다른 교회적 기준들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준으로 바도 참 투명하고 민주적 과정과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날 사역들의 소개와 성도님들의 의견들을 들으면서, 저도 개진하고 싶은 의견이 있었으나 시간적 제약으로 나누지 못한 생각이 있어서 이렇게 게시판을 빌려봅니다.
저희 교회는 지속적으로 교인들은 늘어가지만, 최근의 예산은 줄어가는 상황입니다. (교육부서에 있는 저로서도 마음이 너무 아파서, 연초에 저 개인의 십일조도 늘려달라고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기도 했었답니다.)
그날 예산총회에서도 줄어가는 예산으로 인해 재조정되는 각 사역들을 어떠한 기준으로 사역예산을 조정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몇몇 의견도 있었습니다.
교육부서에 있는 입장에서는 줄어드는 예산을 보면서 교육은 교회의 미래인데-라는 생각이 들고, 선교사역의 입장에서도 결코 줄어기 어려운 선교비,나눔사역 입장에서는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것이 최대한의 나눔인데.. 라는 등의 생각으로 고민도 많았겠다라는 짐작이 갑니다.
결국 사역의 몇%씩 일괄적 삭감을 진행하는 운영위의 결정을 보면서 현실적 상황에 대해서 이해도 되지만 아쉬운 마음도 컸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아래와 같이 고민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큰 윤곽은 사회에서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페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교회도 사역자나 운영위 중심의 집행에서 성도들 중심으로 집행의 페러다임이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점진적으로..)
그래서 예산기획의 근거는 성도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독립사역의 경우 교인들이 후원(혹은 참여)하는 기관이나 활동의 매칭 펀드(Matching Fund)방식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희 교회는 1인 1사역을 권하고 있는데, 이러한 운동은 행동 전에 후원차원에서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선교사님을 후원할 것인가?에 있어서도 사역자나 담당자 중심의 결정이 아니라, 성도님들 가운데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님을 조사하고 이에 매칭 펀드 방식으로 후원하는 방안입니다.예를 들어 만원을 후원하고 계시는 분들께는 교회가 100%(혹은 그 이상)를 추가해서 총 2만원을 후원하게하는 방식입니다.
국제구호도 일괄적으로 월드비전 등을 통해서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님들이 후원하고 있는 기관을 조사해서 이에 교회가 후원비용을 추가해 주는 방식입니다.
담당자들이 각 사역에 성도님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것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매칭 펀드 방식을 통해서 성도님들은 보다 각 사역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고, 작게는 후원금의 확대도 도모할 수 있고 확대되면 행동적 참여도 유발하게된다고 생각합니다.
뉴스엔조인, 교회개혁네트워크 등 기관들의 후원도 성도님들의 참여를 유도해서 "개인후원 + 교회후원" 방식으로 가는 것이 보다 우리 교회의 가치에 부합하고, 예산 조정에 있어서 보다 합리적이며 크게는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는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얼마나 많은 성도가 참여하는 사역인가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예산 기획에 있어서도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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