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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만나교회 설교 되새김질 4/26] 우리의 믿음은 행위로 vs 마음으로

 이 글은 2020년 4월 26일 성남에 위치한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님의 주일 설교 말씀(주제 : 악한 자에게 화가 있으리라)을 토대로 작성된 것입니다. 오늘 설교 본문은 마태복음 23장 1절부터 12절까지입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처음 드려진 만나교회 오프라인 예배

 

코로나19 이후 처음 드려진 예배 

오늘은 3개월간 진행된 코로나 사회적거리 두기로 멈추었던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예배가 진행되는 날이다. 간염병 징후가 있거나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염두해서 오프라인 예배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서 자리가 배치되었다. 기존 예배 인원의 대략 5% 정도의 인원이 예배를 드리는 느낌이었다. 선착순 신청을 받아서 진행되고, 상황에 따라 좌석은 현장에서 배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번호표를 받아서 배정받은 위치에 앉았는데, 온라인으로 예배를 지속적으로 드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오랜만에 드려지는 예배의 느낌은 아니었다.

 

기존 나의 믿음은 행위로 증명된다는 생각을 가짐  

내가 믿는 믿음은 무엇이고, 믿음을 어떻게 있을까? 생각했을 생각은 믿은은 결국 내 행위로 증명된다고 생각을 했다.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고 그 가르침에 맞는 삶을 사는 것이 결국 믿음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믿음으로 드러나는 행위의 본질의 너무 다양하다. 

하지만 과연 그 행위의 본질이 무엇일까? 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다. 교단에 따라 타교단을 배척하거나 자신만의 절대적 평가 기준으로 다른 교단들을 평가하는 일이 한국 교회에서는 매우 흔히 있는 일이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성만찬(혹은 예배)를 드렸지만 이에 대해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으로 규정하는 사람(혹은 목회자)도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매우 진보적인 교회였는데, 목회자의 관점으로 인해서 온라인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의 헌금에 대해서 절대 허가해 줄 수 없다는 응답을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판단하기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스스로 따르라 하신다.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혼내시면서 그들의 말은 따르되, 그들의 행위는 

따르지 말라고 하신다. 그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율법과 외식을 행하는 것인데, 우리는 낮은 자가 되어 섬기는 자가 되어라고 말씀하고 계셨다. 참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행동으로는 ‘내로남불’라는 말처럼 내가 행위는 정당화하려고 하고 타인의 행위는 질타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히 내 삶에서도 나타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행하라! 

내게 있는 지식을, 재정을, 경험을, 재능을높아지기 위해서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서 사용하라고 하신다. 12절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주님은 지속적으로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11절)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쉽게 내게 주어진 것에 대해서 내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잠시 맡겨진 것일 뿐인데 말이다. 

 

그래서 ‘아프니까 복음이다’ 

나에게 주어진 것은 것으로 주장하지 않고 (시간, , 재능, 지식…) 역량을 온전히 주님의 것으로 인정하고 사는 것. 그리고 그 역량을 온전히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서 산다는 것. 이것은 사실 매우 아픈 삶이다.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절제해야 하며, 내가 드러나고 싶은 권한을 내려 놓고 그 자리를 주님과 다른 사람에게 내어 놓아야 한다. 때로는 억울해서 속병이 걸릴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세상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자신의 몫으로 스스로 챙기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이 빼앗아 간다. 그것도 억울한데 그 사연을 아는사람들은 날 바보 취급하기도 한다. 경제적으로 손해보고 살기, 사회적으로 역할은 하지만 자신의 지위는 주장하지 않기, 누군가 대가 없이 타인을 돕기… 모두 세상에서는 바보나 하는 짓이다. 그리고 실제 그 삶은 매우 외롭고 힘겨운 삶이다. 가족조차 이해하기 쉽지 않다. 난 과연 그 아픔을 받아드릴 용기가 있는가? 주님은 나에게 말하고 계신다! “재웅아~ 내가 있잖아! 나를 믿고 따라온 인생 괜찮지 않았니? 나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가보지 않을래?”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 스스로는 정말 할 수 없다. 절대!! 그러나 주님의 마음을 배우기 위해서 오늘도 한 걸음 내일도 한 걸음 씩 나아가면 난 언제가 그 아픔을 내 삶의 한 부분으로 여기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기도드려 본다. 

 

“주님, 주님의 삶을 따르고 싶습니다. 

근데 두렵습니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나아갑니다. 

주님이 나를 이끌어 주시고, 내 삶을 온전한 삶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타인을 정죄하는 교만한 믿음이 아니라 타인을 섬기는 성숙한 믿음 되게 하소서, 

내게 주신 재능을 정말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 속에서 섬길 수 있는 빛과 소금의 역할! 감당하게 하소서! 

 

관종을 넘어서 오직 주님만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을 삶 속에서 참된 기쁨을 이 세상 속에서 누리는 참된 행복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만나교회 찬양 '아프니까 복음이다'